게시판 ·

월요일의 사과

김경미

월요일 아침의 사과는 가장 정직한 맛이 난다 주말의 단맛이 다 빠져나간 뒤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붉은 얼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한 주일의 서류들이 서걱거리고 시계 바늘은 일제히 나를 향해 정렬한다 그래도 씹어야 마땅할 내 앞의 날짜들

댓글 · Comments

댓글 불러오는 중…